- 원유·나프타 수급 점검 및 공급망 다변화 지시…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신속 추진 주문
한성숙 국무총리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민생경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관련 ▲해외상황 관리 ▲거시경제·물가 ▲에너지 수급 ▲금융안정 ▲민생복지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총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반복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 태세를 재정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우회 운송 경로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본격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생 물가 관리와 현장 중심의 사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관련해서도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정부의 약속"이라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신속 추진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중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물가와 고용 안정을 통해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중동전쟁 이후 대응 전략과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적 문제 해결 등 3대 분야 6대 과제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공급망 대응 강화
에너지수급반은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7~8월 원유 도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확보돼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긴장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정세와 원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체 공급선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안정 지속
금융안정반은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약 58조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또 지역 금융 애로를 직접 점검하고,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은행대리업과 지역 상생보험 등을 통해 지역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해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생복지반은 금융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복지 지원으로 연계하는 '금융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방안'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기가구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지속하고, 인천 제물포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한편 울산 남구의 지정 기간을 연장하는 등 지역 고용안정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의료제품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현장 수급 안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중동 정세 모니터링 강화
해외상황관리반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의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의 변동성을 고려해 해외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주요국과의 고위급 협력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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