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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기후 위기의 재앙? 케냐, 오랜 가뭄으로 수백 마리의 코끼리 떼 사망

  • 윤재은
  • 입력 2022.12.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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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세계기상기구, 40년 만에 케냐에서 가장 긴 가뭄으로 초식 동물 사망 비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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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에 지친 코끼리 떼 [사진=pixabay]

 

동아프리카 케냐 전역에서 40년 만에 가장 긴 가뭄으로 수백 마리의 코끼리 떼가 사망했다고 페니나 말론자 케냐 관광부 장관이 말했다.

 

케냐 야생동물 서비스 레인저 및 커뮤니티 연구팀은 지난 9개월 동안 코끼리 205마리, 누우 512마리, 일반 얼룩말 381마리, 물소 51마리, 그레비얼룩말 49마리, 기린 12마리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뭄으로 야생동물의 사망이 많아졌지만, 그중에서도 초식 동물 개체군인 영양과 얼룩말의 사망률이 높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4년 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에서 약 1,800만 명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특히 케냐는 지난 2년 동안 우기에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주민들도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가뭄이 40년 만에 발생한 케냐에서 가장 긴 가뭄이라고 했다.

 

최근 케냐는 연평균 강우량이 평소에 미치지 못해 강바닥이 말라붙고, 초원이 파괴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생태계는 암보셀리, 차보어, 라이키피아 삼부루 지역 등이다.

 

페니나 말론자 케냐 관광부 장관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시추공을 파고 물을 메마른 땅과 댐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너무 심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말론자는 "가뭄으로 인해 야생동물 중 초식 동물의 사망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속된 가뭄으로 식량 자원이 고갈되고 사망자의 발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관광부의 집계에 따르면 케냐는 약 36,000마리의 코끼리가 살아남았다.

 

나집 발랄라 전 케냐 야생동물관광부 장관은 지난 7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밀렵보다 20배나 많은 코끼리가 죽고 있다”고 했다.

 

 

케냐는 야생동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이상기온으로 다가오는 자연재해에 특별한 방법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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