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에너지 위기와 기후 위기에 대한 유일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은 청정에너지로의 빠른 전환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무총장 파티 비롤 박사(Dr Fatih Birol)는 23일 논평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활용 전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유럽 연합은 그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세계 시장에 대한 석유 및 천연 가스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었다. 특히 유럽 연합은 러시아 석유 수출의 약 50%와 가스 수출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러시아의 침략이 시작되어 에너지 시장이 혼란에 빠졌을 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의 매장량에 대해 긴급 조정을 기획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 후인 3월 1일,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 연합이 러시아 천연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10개 항목을 발표했다. 유럽이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지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을 지원하는 조치의 일환이었다.
사무총장 파티 비롤 박사는 2022년 9월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한 세 가지 중요한 ‘오류’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첫째, 러시아가 에너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둘째, 에너지 위기가 청정에너지 위기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셋째, 에너지 위기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려는 노력을 탈선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10월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EU와 각국의 정부가 더 강력한 정책으로 대응함에 따라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너지 위기의 실태를 보면 가스 측면에서 러시아로부터 공급되는 유럽 파이프라인 흐름은 침략 이전 수준에서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 대한 석유 수출은 지금까지 약간만 감소했다. 이 중 많은 부분이 국제 벤치마크 가격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구매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출은 2023년 1월 기준 1년 전과 비교하여 약 40%인 120억 달러가 감소했다.
파티 비롤 박사는 유럽 연합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펼치며, 러시아 화석 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빠르게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추가된 재생 가능 전력 용량의 양은 2022년에 약 1/4 증가했다.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가 60% 가까이 급증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특히 유럽에서 열펌프 설치가 급증했고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에너지 위기에서 유럽의 온화한 겨울로 인해 가스 수요와 가격이 하락한 것은 행운이 있었다. 또한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부터 사회적, 경제적 타격을 입었지만, 러시아 화석 연료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시스템의 탄력성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
위와 같은 성과에서 불구하고 파티 비롤 박사는 내년에 석유와 가스에 대한 유럽 상황이 쉬워 보이지 않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의 가스 수입국인 중국은 코로나로 인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가스 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수요 반등이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2023년 초 G7의 가격 상한선은 상황에 따라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디젤은 수요 성장이 회복되면서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시장 지배력 비중은 기본적으로 2021년 25%에서 2023년 13%로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EU의 가스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10%로 급감할 예정이다.
위와 같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 박사는 몇 가지 결론을 내렸다.
첫째, 러시아는 에너지 카드를 사용했지만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제 2023년에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이 추가로 감소하고 에너지 세계에서 영구적인 입지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는 주요 고객을 잃을 뿐만 아니라 제재로 인해 핵심 기술과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성도 잃어 갈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는 유럽으로 수출했던 많은 가스에 대해 대체 시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에너지 위기는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원자력과 같이 고효율에너지에 대해 재사용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셋째, 세계는 아직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겨울의 온화한 날씨는 우리에게 에너지로부터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파티 비롤 박사는 이제 세계는 미래의 변동성으로부터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할 구조적 변화를 실행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의 에너지 시장 변동성은 많은 소비자와 기업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구조적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와 기후 위기 모두에 대한 유일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은 청정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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