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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기후 특사, 중국과 ‘기후 위기’ 논의 위해 베이징 방문

  • 윤재은
  • 입력 2023.07.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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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기후변화의 영향은 양국 모두에게 공통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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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리 기후특사 베이징 방문 [사진= Magda Ehlers,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후 특사 존 포브스 케리(John Forbes Kerry )가 16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19일 까지 머물 예정이다.


그는 대기 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그가 도착한 날은 중국에서 가장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CNN 의 넥타 간(Nectar Gan)에 의하면 “1951년 이후 베이징은 11일 동안 섭씨 40도(화씨 104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으며, 그중 절반이 지난 몇 주 동안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구는 폭발적인 열대아와 폭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 위기에 정면으로 직면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남서부 기온은 섭씨 49°C (화씨 120°F)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폭염에 휩싸이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미 중 양국의 공통과제


중국 그린피스 (Greenpeace China)의 선임 글로벌 정책 고문 리 슈오(Li Shuo)는 지속되는 폭염에 대해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기후변화의 영향은 양국 모두에게 공통의 과제가 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이러한 상황을 원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난화는 탄소배출로 인해 발생하는데 전 세계 배출량의 약 40%가 이 두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 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기후 협력에 대한 논의가 1년 동안 동결되었다. 


이처럼 두 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한 대화를 단절한 것은, 과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문이었다.


일상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지구 곳곳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와 홍수가 일상화되면서 지구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은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세계 최대 석탄 화력 발전소 중국에너지투자공사(China Energy Investment Corporation)는 17일(월요일) “전력 생산량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리 슈오(Li Shuo)는 "미 중 기후 회담 중단은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양국 관계의 긴장이 기후 논의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미 중 만남


최근 긴장된 미 중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또한 지난 목요일 블링컨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담에서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수요일 성명에서 "존 포브스 케리 특사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생태환경부는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석탄 연소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중국의 약속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한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고 안정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국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면, 11월 30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 이전에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미국의 공화당원들은 하원 패널 앞에서 “중국이 배출량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며 케리를 공격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권 기록과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이유로 중국과 기후협상까지 벌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케리 특사는 미국이 중국과 대화하지 않는 것은 “최악의 질서, 외교적, 정치적, 상식에 대한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방문을 옹호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실제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 배출국인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케리 기후 특사의 방문이 얼어붙은 미 중 관계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의 기후 위기를 두 강대국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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