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기후변화의 영향은 양국 모두에게 공통의 과제
전 세계가 기후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후 특사 존 포브스 케리(John Forbes Kerry )가 16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19일 까지 머물 예정이다.
그는 대기 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그가 도착한 날은 중국에서 가장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CNN 의 넥타 간(Nectar Gan)에 의하면 “1951년 이후 베이징은 11일 동안 섭씨 40도(화씨 104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으며, 그중 절반이 지난 몇 주 동안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구는 폭발적인 열대아와 폭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 위기에 정면으로 직면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남서부 기온은 섭씨 49°C (화씨 120°F)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폭염에 휩싸이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미 중 양국의 공통과제
중국 그린피스 (Greenpeace China)의 선임 글로벌 정책 고문 리 슈오(Li Shuo)는 지속되는 폭염에 대해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기후변화의 영향은 양국 모두에게 공통의 과제가 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이러한 상황을 원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난화는 탄소배출로 인해 발생하는데 전 세계 배출량의 약 40%가 이 두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 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기후 협력에 대한 논의가 1년 동안 동결되었다.
이처럼 두 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한 대화를 단절한 것은, 과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문이었다.
일상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지구 곳곳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와 홍수가 일상화되면서 지구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은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세계 최대 석탄 화력 발전소 중국에너지투자공사(China Energy Investment Corporation)는 17일(월요일) “전력 생산량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리 슈오(Li Shuo)는 "미 중 기후 회담 중단은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양국 관계의 긴장이 기후 논의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미 중 만남
최근 긴장된 미 중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또한 지난 목요일 블링컨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담에서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수요일 성명에서 "존 포브스 케리 특사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생태환경부는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석탄 연소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중국의 약속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한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고 안정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국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면, 11월 30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 이전에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미국의 공화당원들은 하원 패널 앞에서 “중국이 배출량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며 케리를 공격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권 기록과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이유로 중국과 기후협상까지 벌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케리 특사는 미국이 중국과 대화하지 않는 것은 “최악의 질서, 외교적, 정치적, 상식에 대한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방문을 옹호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실제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 배출국인 중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케리 기후 특사의 방문이 얼어붙은 미 중 관계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의 기후 위기를 두 강대국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