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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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온, 꽃병을 들고 있는 소녀 [사진=권예온]

  

우연히 두 작품 모두 "소녀"가 주인공이 되었다. "꽃병을 들고 있는 소녀"라는 작품은 그냥 꽃병에 흠뻑 물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그림이다. 소녀는 그 마음으로 꽃병을 들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몸에 비를 맞으면서도 꽃병을 들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릴 때 꽃들과 마음이 통하는 듯한 소녀의 흐뭇한 표정이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그려졌다. 무언가 마음이 통하고 이어질 때 서로는 편안하고 생동감이 가득 넘친다. 자연과 그녀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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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온, 동물들과 함께하는 소녀 [사진=권예온]

 

이어지는 "동물들과 함께하는 소녀" 작품에서는 이제는 식물뿐만이 아니라 여러 동물들과 또 날아다니는 새들과의 교감까지도 이루어진다. 한가운데 소녀가 서 있다. 소녀는 손과 발이 없어도 동물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 수 있다. 손과 발이 없어도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녀는 모든 동물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작품 속 동물들의 특징과 생김새는 모두 달라도 이들은 한 생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의미를 깨달은 소녀는 먼저 멸종위기 동물들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쉽게 계획대로 되지 않아 더 노력 중이다. 동물 보호를 알리기 위해 음악회가 열렸다. 꽃들과 무성한 덩굴들도 행복해 춤을 추고 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모두 자연 안에서 나온다.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자연을 잘 살피고, 동식물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권예온 (늘푸른초등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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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시골 할머니댁을 오가며 자연을 느끼며 지내고 있다. 할머니 집 앞 둑길에서 색색깔의 꽃들을 따다 붙이며 꽃 그림도 그리고, 여러 색깔의 물감을 조합해 액션 페인팅 작품도 만들어내며 미술을 편안하게 접하며 자라왔다. 자연과 함께 지내는 것이 너무나 마음 편한 것임을 잘 알고 느끼며 살고 있다.

 

앞으로도 자연을 향한 섬세한 마음을 계속해서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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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청소년 환경예술가 권예온, 동식물과 하나 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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