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 조항 휴전안 강행 의지 드러내며 중동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를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경고를 내놓으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권력과 통제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완전히 말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발언을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닌, 자신의 휴전 계획 추진 과정에서 나온 “명확한 경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자신이 제시한 20개 항목의 휴전 제안에 즉각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정치적 압박을 통해 조직 자체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평화로 가느냐, 아니면 완전한 파멸로 가느냐”며 “지금처럼 집권을 고집한다면 그 끝은 오직 말살뿐”이라고 단언했다.
이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모호한 태도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하마스가 “군축 없는 휴전, 가자지구 통제 유지, 인질 석방 조건부 협상”을 내세워 사실상 협상을 거부했다고 비판하자, 트럼프는 즉각 반응하며 “우리는 곧 진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하마스가 자신의 계획을 거부할 경우 단순한 외교적 고립이 아니라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뒤따를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은 이미 초기 철수 노선에 동의했고 하마스가 이를 확인하면 휴전은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인질 교환과 단계적 철수를 포함한 평화 프로세스를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하마스가 이 기회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정치적 소멸을 넘어 조직의 물리적 말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하마스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평화의 길을 택하면 생존할 수 있지만 폭력과 억압을 고집한다면 역사는 그들의 이름을 지워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강경한 발언은 이스라엘 내 정치적 균열과 국제사회의 신중한 기대 속에서 더욱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극우 연정 세력은 하마스에 대한 ‘부분적 양보조차 허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 사이 가자지구에서는 여전히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67명이 사망하는 등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이 “수천 년 이어져 온 분쟁의 종지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비극을 거의 끝낼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 하지만 하마스가 폭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 이름은 역사의 먼지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말살’ 발언은 단순한 협상 압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하마스를 독립된 정치 주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군사적 대응을 정당화할 수 있는 강력한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외교 전문가들은 이를 “트럼프 특유의 거래식 압박 외교의 극단적 형태”로 해석하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전체의 긴장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의 경고는 단순히 하마스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존재의 선택”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이다. 그가 사용한 ‘말살’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협상 언어가 아니라 전쟁의 어휘에 가깝다. 이 말 한마디가 향후 중동 정세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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