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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로 그려낸 치유의 시간…김진란 개인전 ‘Painstaking’ 개최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6.0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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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회화적 언어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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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대로 그려낸 치유의 시간…김진란 개인전 ‘Painstaking’ 개최 [사진=이엔갤러리]

 

김진란 작가가 개인전 ‘Painstaking’을 서울 평창동 이엔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2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한 김진란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작업을 이어왔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축적된 경험은 인간 내면의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상처와 회복을 하나의 완결된 결과가 아닌 지속되는 과정으로 제시한다. 의료용 붕대를 화면 위에 붙이고 엮는 방식으로 기억의 축적과 시간을 시각화했으며, 상처를 덮는 재료였던 붕대는 치유된 흔적을 담는 회화적 요소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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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로 그려낸 치유의 시간…김진란 개인전 ‘Painstaking’ 개최 [사진=이엔갤러리]

 

작품에 사용된 붕대의 섬유는 가까이에서 볼 때 상처의 흔적과 불안을 드러내는 물질로 읽히지만, 일정한 거리에서는 겨울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전환된다. 이러한 시각적 변화는 고통과 평온,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형성한다.

 

차가운 질감의 흰 붕대와 대비되는 따뜻한 색조의 배경은 상처 속에서도 유지되는 온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특정 장소의 재현이 아닌 내면의 감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상처를 감추기보다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감정의 풍경을 형성하는 작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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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로 그려낸 치유의 시간…김진란 개인전 ‘Painstaking’ 개최 [사진=이엔갤러리]

  

전시는 서울 종로구 평창길 224에 위치한 이엔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엔 갤러리는 현대미술 전시를 중심으로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갤러리동과 카페동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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