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동유럽 시장에서 기술력과 협력 역량을 선보이며 유럽 우주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7월 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7월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각각 '한-루마니아 스페이스 데이'와 '한-폴란드 스페이스 데이'를 개최하고 현지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과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와 우주항공청, 국내 주요 우주기업으로 구성된 우주 민관사절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양국의 우주 정책과 산업 생태계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1대1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루마니아, 위성·지구관측 기술에 높은 관심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스페이스 데이'에는 나라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빔, 이노스페이스, 카이로스페이스, 텔레픽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국내 9개 우주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루마니아 우주청(ROSA), 국방부, 국가연구청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우주·안보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측은 한국과의 우주 협력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양국은 각각 우주 정책과 산업 생태계를 소개했으며, 국내 기업들은 위성 시스템, 지구관측, 우주기술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루마니아의 국방 현대화 수요와 연계되는 고해상도 위성 솔루션과 지구관측 기술은 현지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열린 1대1 상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루마니아 정부기관과 군 관계자, 현지 기업들과 직접 만나 사업 협력과 기술 교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폴란드, 뉴스페이스 시대 협력 확대 모색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스페이스 데이'에는 국내 12개 우주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폴란드 우주청(POLSA), 경제개발부,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과 우주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국은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 측은 대한민국 우주정책과 중장기 로드맵을 소개하는 한편, 위성 개발과 데이터 활용 기술, 발사체 및 우주 부품 기술 등을 발표했다. 참가 기업들은 위성 제작부터 발사체, 우주 데이터 활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며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이후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폴란드 정부와 우주기관, 민간기업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K-방산 신뢰 기반으로 K-우주산업 확장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앞서 벨기에를 시작으로 루마니아와 폴란드에서 연이어 개최한 '스페이스 데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국가들과의 우주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동유럽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K-방산의 성과를 우주산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우주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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