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과 사는 나' 주제…총상금 900만원, 글로벌 온라인 투표로 최종 수상작 선정
국가유산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궁궐과 조선 왕실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국민 참여형 공모전을 마련했다.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국가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고, 국내외에 궁중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시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7월 6일부터 8월 16일까지 '2026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왕과 사는 나-조선 왕실, 현대적 상상력으로 잇다'다. 참가자는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왕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해 30초 이상 1분 이내의 세로형(9:16)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예를 들어 궁궐 후원에서 왕과 캠핑을 즐기거나 왕의 하루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아내는 등 현대적 소재를 역사적 배경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궁중문화축전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이며, 1인당 1편씩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Full HD(1080×1920) 이상의 영상이어야 한다.
심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에서는 전문가 심사위원회가 작품성과 독창성, 역사성, 활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본선 진출작 20편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수상작은 국내 온라인 투표(70%)와 해외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온라인 투표(30%)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총상금은 900만원 규모다. 대상(국가유산청장상) 1편에는 300만원, 최우수상 2편에는 각 150만원, 우수상 3편에는 각 100만원이 수여된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특별 공연 관람권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궁중문화축전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작은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 기간 현장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궁궐 이야기를 직접 만들고, 그 결과물을 축전 현장에서 많은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일원에서 개최되며, '경복궁 한복 연향', '규장각 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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