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The Nobel Prize) 공식 X 계정이 8월 23일 196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과 그의 반려견 ‘찰리(Charley)’가 함께한 미국 횡단 여행을 소개하며, 스타인벡의 대표적인 여행기 『찰리와 함께한 여행: 미국을 찾아서(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를 재조명했다.
노벨상 공식 계정은 이날 “나의 여행에서 함께할 동반자를 데리고 간다. 이름은 찰리라는 늙은 프랑스 신사 푸들이다”라는 스타인벡의 글을 인용했다. 이어 1960년 스타인벡과 찰리가 미국을 가로질러 여행했고, 이 여정이 『찰리와 함께한 여행: 미국을 찾아서』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스타인벡은 1960년, 당시 58세의 나이에 자신의 나라를 다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캠핑 시설을 갖춘 소형 트럭에 ‘로시난테(Rocinante)’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려견 찰리와 함께 약 3개월 동안 미국 40개 주를 여행했다.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상 시상 연설에서도 이 여정은 스타인벡이 소형 트럭을 타고 40개 주를 여행하며 미국의 지역과 사람들을 관찰한 기록으로 소개됐다.
찰리는 단순한 반려견 이상의 존재였다. 프랑스 푸들인 찰리는 스타인벡의 여행 내내 곁을 지키는 유일한 동반자였으며,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게 하는 매개 역할도 했다. 스타인벡은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회의 변화, 지역의 풍경, 그리고 자신이 느낀 미국의 모습을 찰리와 함께한 여정 속에 담아냈다.
이 여행의 기록은 1962년 『찰리와 함께한 여행: 미국을 찾아서』로 출간됐다. 노벨상 공식 자료는 이 책을 스타인벡이 3개월 동안 40개 주를 여행하며 얻은 인상을 기록한 여행기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급속히 변화하던 미국 사회를 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벨상 시상 연설에서도 『찰리와 함께한 여행』은 지역의 특색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한편,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담아낸 작품으로 소개됐다.
스타인벡은 『분노의 포도』, 『생쥐와 인간』, 『에덴의 동쪽』 등으로 미국 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으며, 196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그의 작품이 “공감 어린 유머와 예리한 사회적 통찰을 결합한 사실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글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노벨상 공식 X 계정의 이번 게시물은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소개를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다시 불러냈다. 거대한 문학적 성취 뒤에는 반려견 찰리와 함께 미국의 도로를 달리며 사람들의 삶과 변화하는 사회를 직접 바라보려 했던 한 작가의 여행이 있었다.
1960년의 미국 횡단은 스타인벡에게 자신의 나라를 다시 발견하는 여정이었고, 그 곁에는 언제나 ‘찰리’라는 이름의 오래된 친구가 함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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