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세베니, 석탄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풍력 발전소 철거한 독일 맹비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지난 9월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의존하던 서유럽 국가들은 대안을 찾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과정에서 독일의 석탄발전 재가동에 대한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은 ‘이중 잣대’라고 서방 국가들을 비판했다.
무세베니는 일요일 트위터를 통해 석탄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풍력 발전소를 철거한 독일을 지목하며 맹비난했다.
독일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정책을 펼쳐 왔었다. 하지만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청정에너지보다 에너지 안보를 우선하는 정책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 에너지의 대안으로 석탄발전소를 되살리고 있다.
CNN에 의하면 무세베니 대통령은 유럽이 친환경에너지를 버리고 석탄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목표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부유한 국가 독일이 “새로운 노천 탄광을 만들기 위해 광대한 풍력 발전소를 철거한다는 소식은 비난받을 만한 이중 잣대이며, 기후 목표에 대한 서구의 약속을 조롱하는 것이며 위선”이라고 말했다.
36년간 우간다를 통치해 온 무세베니는 “아프리카 대륙은 탄소를 가장 적게 발생시킴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의 부유한 국가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지만, 아프리카와 같은 가난한 국가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들을 위한 하나의 규칙과 우리를 위한 또 다른 규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간다는 향후 3년 안에 상업적 수준에서 석유 매장량을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유럽연합 의회는 결의안을 내며, 이 프로젝트가 수천 명의 사람을 이주시키고 수자원을 위험에 빠뜨리며, 보호 해양 지역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무세베니는 당시 유럽의회의 결의안에 대해 “우리의 석유탐사 프로젝트는 진행되어야 하며, 만약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유럽의회의 의견을 듣기로 선택하면 새로운 계약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지역이 심각한 가뭄, 홍수 및 기타 기후 변화와 씨름하고 있다며,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COP27 기후 정상 회담에서 기후 적응 기금을 위해 더 부유한 국가들이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도국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1,000억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선진국의 약속은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번 무세베니의 질타에 기후 위기를 대하는 유럽 국가들의 행동에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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