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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인도 발스와 쓰레기 매립지 ‘쓰레기 산’을 만들다!

  • 윤재은
  • 입력 2022.12.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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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왈라 프라샤드, 부패한 쓰레기 더미가 삶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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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쓰레기 매립장 모습 [사진=The Stock Reporting 24]

 

인도 델리 북서쪽 발스와(Bhalswa) 쓰레기 매립지는 높이 62m가 넘는 쓰레기 산이다. 이렇게 형성된 쓰레기 산은 열과 메탄가스가 발생해 산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델리 소방청은 올해만 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발스와에 사는 200,000명의 주민 중 일부 주민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주변 환경이 매우 위협적이지만 경제적으로 이사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매일매일 쓰레기로부터 발생 되는 독성 가스를 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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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쓰레기 발생 현장 [사진=kelly]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탄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온실가스이다. 글로벌 배출 모니터링 (GHGSat: Global Emissions Monitoring)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CNN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클린 인디아(Clean India)"를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만약 모디 총리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이는 쓰레기장에 사는 주민의 고통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현재 글로벌 메탄 서약에 130개국이 가입했지만, 인도는 아직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인도가 이 서약에 가입해 메탄 발생량의 30%를 줄일 수 있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0.2% 줄일 수 있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미만으로 유지하려는 글로벌 목표에 도움이 된다.

 

인도가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인도에서 발생 된 대부분의 메탄이 농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인도는 발생 메탄의 약 74%가 가축과 논에서 발생 된다고 믿고 있다.

 

환경산림기후부 장관 아쉬위니 초베이(Ashwini Choubey)는 만약 인도가 메탄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면, 이는 농부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인도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사는 72세의 나라얀 추다리(Narayan Choudhary)는 1982년 발스와로 이사왔을 때 만해도 이곳은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12년 전 첫 번째 쓰레기가 매립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만성 천식을 앓고 있으며, 지난 4월 발스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죽을 뻔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끔찍한 상태였습니다. 얼굴과 코가 부었어요. 나는 내 죽음의 침대에 있었다"고 말했다.

 

뉴델리에 있는 비영리 연구 기관 CSE(Center for Science and Environment)은 2020년 인도 매립지에 관한보고서에서 2002년에 이미 수용 용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말했다. 현재도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매일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인도에는 약 3,100개 이상의 매립지가 있다. 가지푸르(Ghazipur)는 약 65m 높이의 쓰레기 매립지를 가지고 있으며, 델리에서 가장 많은 양의 메탄을 생산하고 있다.

 

GHGSat에 따르면 3월 하루 시간당 메탄가스 발생량이 약 2미터톤 이상이다. GHGSat CEO 스테판 저메인(Stephane Germain)은 "1년 동안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 매립지에서 누출되는 메탄은 미국 자동차 35만 대에서 배출되는 연간 배출량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메탄 배출은 대기 오염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위험한 독소가 땅에 스며들어 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수천 명의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CNN은 지난 5월 발스와 매립지 주변의 지하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두 개의 공인 연구소에 물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쓰레기장 주변 최소 반경 500미터(1,600피트) 이내의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CSE(Center for Science and Environment)의 리차 싱(Richa Singh)에 따르면 발스와 현장 근처에서 취한 물의 TDS는 3,000~4,000mg/l였다. 그녀는 “이 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피부 접촉에도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목욕이나 식기 세척, 옷 세척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립지 근처 골목길 작은 오두막에 살고 있는 87세의 즈왈라 프라샤드(Jwala Prashad)는 부패한 쓰레기 더미가 그의 삶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옅은 붉은색입니다. 목욕하고 나면 피부가 화끈거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을 떠날 여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립녹색재판소(National Green Tribunal)는 세 곳의 매립지에서 3,000만 미터톤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은 주 정부에 1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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