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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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거북이 [사진=Jeremy Bishop]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무분별한 자연 훼손과 산업화로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탄소배출은 지구 위기를 가져올 뿐 아니라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최근 CNN은 인간이 지구환경을 너무 바꾸어놓아 자연생태계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례의 하나인 암컷 장수거북은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생물 중 하나로, 둥지를 틀고 먼 바다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10,000마일까지 여행한다.


그들은 열대 동남아시아에서부터 해파리가 풍부한 알래스카의 차가운 바다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렇게 먼 길을 여행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위협에 직면한다는 의미다.


거북이들은 이동 중 어망, 밀렵꾼, 오염, 기후 위기로 인해 따뜻해진 바다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더 멀리 이동해야만 한다.


12일(월)에 발표된 UN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거북이들은 인간의 간섭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수백 마리의 철새와 같다”고 한다. 


이동성 야생 동물 종 보존에 관한 협약(CMS)에 등재된 1,189종의 생물 중 5분의 1 이상이 위협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고래, 상어, 코끼리, 야생 고양이, 맹금류, 새, 곤충 등 모든 종류의 동물 그룹의 종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나열된 종 중 약 44%가 개체 수 감소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전 세계 이동성 어류의 상태이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로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동성 종의 상태와 이들이 인간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생존하려고 노력하는지를 평가한 최초의 보고서이다. 


가장 큰 두 가지 위협은 과도한 착취와 농업, 도로, 인프라를 위한 토지 개간과 같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손실이라는 점이다. 


CMS에 따르면 이동성 생물종에게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는 모니터링 대상 지역 중 약 58%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인간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와 오염도 주요 위협 요인 중 하나이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일부 종은 더 멀리 이동하게 될 뿐만 아니라 동물이 연중 다른 시기에 이동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번식을 위한 먹이나 짝을 놓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예 중 하나는 일각고래이다. 나선형 엄니로 유명한 이 신화처럼 보이는 바다 생물은 대부분 얼음이 없는 해안 지역에서 여름을 보낸 후 남쪽으로 더 깊은 북극해로 이동한다.


그러나 바다가 따뜻해지고 해빙 확장이 점점 늦어지면서 과학자들은 일부 일각고래가 여행을 지연시키고 가을에 얼음 섬광이 얼면 숨을 쉴 수 있는 구멍도 없는 해빙에 갇히게 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구 온난화는 바다 생물의 산호초와 같은 서식지 파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빛 공해로 인해 일부 종, 특히 조류의 이동이 더욱 위험해졌다. 


일부고래의 좌초는 소음 오염과 관련이 있는 반면, 플라스틱 오염은 대형 철새 바닷새인 알바트로스의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종종 멋진 여행을 하는 생물들이 지구의 섬세한 생태학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조명한다.


CMS의 에이미 프렌켈(Amy Fraenkel)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동물들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발견된 생태계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종을 제거하거나 감소한다면 생태계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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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인해 ‘이동성 야생 동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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