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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이 에너지로…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본격화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8.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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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류 폐기물·가축분뇨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최대 5억 원 설계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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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등 버려지는 유기성 폐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24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초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서 사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매스는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 생물 유기체와 이들로부터 유래한 유기물질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활용 대상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등으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나 폐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와 폐열은 마을의 난방이나 시설하우스 작물 재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 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식도 검토된다.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폐자원을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해 지역 주민이 직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순환형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정부는 오는 9월 11일까지 지방정부로부터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곳 이상의 사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올해 최대 5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국고보조율은 50%로, 지원금은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설계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본계획과 설계 단계에 대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사업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생산시설과 이용 기반시설 구축 비용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참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를 위한 지원도 마련된다. 한국환경공단 내 바이오가스센터는 공모 신청서 작성과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이 있는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개별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의 표준 유형, 즉 사업 모델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표준 모델이 구축되면 향후 유사 사업을 추진하려는 다른 지방정부와 마을도 지역의 폐자원 발생량과 에너지 수요, 산업 구조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보다 쉽게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 생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나의 순환구조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음식물 폐기물과 가축분뇨는 처리 과정에서 비용과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바이오가스와 열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발전시설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지역에서 활용하는 분산형 에너지 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생산된 에너지가 마을의 난방이나 농업시설 운영 등에 활용되고, 발전에 따른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경우 주민들의 사업 참여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자립마을은 폐자원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순환고리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지역이 스스로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지역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될 마을들이 실제로 어떤 형태의 바이오가스 생산과 에너지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 폐자원 처리와 에너지 자립,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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