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수율 20% 이하 ‘심각’ 단계 격상…중장기 수자원 확보 대책 논의
환경부가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원 관리와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22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이 동행했다.
강릉시는 7월 4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뒤 지하수 활용, 농업용수 제한급수 등 선제적 조치를 이어왔으나, 평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21일 강릉시 가뭄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김 장관은 오봉저수지 저수 현황을 점검한 뒤, 인근 평창군 도암댐을 방문해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도암댐은 약 3천만 톤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어 가뭄 해소 방안으로 거론돼 왔으나, 과거 수질 문제와 지역 간 이해관계로 활용이 제한됐다.
다만 2006년 가축분뇨법 제정 이후 축산분뇨 관리 강화, 2007년 비점오염관리지역 지정 등 지속적인 개선 사업으로 수질이 회복되면서, 최근 들어 활용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지하수 저류댐, 하수처리수 재이용, 노후 상수도 누수율 저감사업 등 중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강릉시는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공업용수 제한급수까지 시행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수질 개선된 도암댐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가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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