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참석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3일째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민생·경제 중시 국정 기조의 국제적 구현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가속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첫날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면담했으며, 뉴욕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이날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안토니우 구테레시 유엔 사무총장,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연쇄 회담을 소화했다.
저녁에는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등 미국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가졌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 사회 복귀와 다자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END 이니셔티브(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를 제시했다. 구테레시 사무총장은 이에 공감하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제 분야 성과도 도출됐다. 블랙록과는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해 글로벌 투자 유치의 물꼬를 텄으며 우즈베키스탄과는 교통 인프라 및 핵심 광물 협력, 체코와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오늘(25일 현지시간)은 예정된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기업 진출과 국민 체감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 관계 강화 역시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미 의회와 학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비자 제도 개선과 관세 협상,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초당적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번 유엔 총회를 통해 정상 외교의 안정적 궤도를 확인했다며, 오는 APEC 정상회의 등 하반기 외교 무대에서도 국익과 국제적 역할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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