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앤디 김(Andy Kim) 연방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강경화 주미대사와 만나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강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회동에서 강경화 주한미국대사와 양국의 지속적인 동맹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 대사를 영어로 ‘Ambassador Kang Kyung-wha of South Korea’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한미 관계를 “지속되는 동맹(enduring alliance)”이라고 표현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안보동맹이 미국과 한국 국민에게 혁신과 경제성장, 번영의 기회를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한미동맹이 양국의 안보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회의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이 소중한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동맹을 정당을 초월한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로 바라보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동은 최근 한미 안보협력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하면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과 동맹의 향방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앤디 김 의원은 그동안에도 한미동맹 강화를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 지난 3월에는 한국 측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이후 한미동맹이 미국과 뉴저지주를 비롯한 미국 전체에 중요하다며 동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강경화 대사와도 함께 면담했다.
강경화 대사는 2025년 10월 주미대사에 부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 대사는 취임 이후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강조해왔다.
한미 양국은 안보동맹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조선, 원자력,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들어서는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와 조선·원전 분야 협력 등 경제안보 의제까지 한미 관계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이번 앤디 김 의원과 강경화 대사의 만남에서 구체적인 정책 합의나 새로운 협정이 발표된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민주당계 인사 가운데 한 명인 김 의원이 강 대사와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최근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양국 간 동맹을 안정적으로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미국 의회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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