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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트럼프 평화 제안에 협상 수용 의사…가자지구 전쟁 종식 돌파구 될까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10.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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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대통령 하마스에 평화 제안 [사진=The White House Homepage, 그래픽=ESG코리아뉴스]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 제안에 대해 “즉시 협상에 돌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수개월 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전쟁 종식 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마스는 미국 측 제안을 무조건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중재자를 통해 협상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자지구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국민적 합의와 아랍·이슬람 세계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독립적 당국에 이양할 의사가 있음을 언급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입장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하마스가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며 “이스라엘은 인질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즉각적인 폭격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의 평화안 핵심에는 ▲72시간 내 잔여 인질 48명 석방 ▲하마스의 가자지구 권력 포기 ▲가자 내 모든 군사 인프라 파괴와 재건 금지 등이 포함된다. 이스라엘은 이에 상응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발발 이후 구금된 1,70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또한 국제안정화군(ISF)이 가자지구 치안을 담당하는 동안 이스라엘군은 단계적 철수에 들어가며 이후 국제 감독기구인 ‘평화위원회’가 가자 행정을 관리할 예정이다.


다만 하마스의 이번 입장에는 군축 및 무기 폐기, 그리고 트럼프가 강조해 온 국제 감독 위원회 설립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또한 하마스 내부에서도 정치조직과 군부 지도부 간의 의사소통 단절과 이견이 존재해 최종 합의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사회는 이번 움직임을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카타르, 이집트, 터키 등 주요 중재국들은 하마스에 제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인도적 차원에서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제시한 조건이 하마스의 기존 입장과 충돌하는 만큼 협상이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팔레스타인의 자결권과 국가 수립으로 가는 신뢰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마스가 어느 선까지 양보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제사회는 이번 협상이 가자 사태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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