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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한–브라질 산림 협력 강화 필요”…열대우림 보전 기금 TFFF 의제화 촉구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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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룰라 대통령 방한 계기 국제 산림 재원 확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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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이바녜스(José Ibañez) 농장 근처에 위치한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WWF]

 

세계자연기금(WWF)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 양국 정부가 산림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열대우림 영구기금(Tropical Forest Forever Facility, TFFF)’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브라질 정상의 국빈 방한으로는 2005년 이후 2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글로벌 기후 대응과 자연 기반 해법 논의가 확대되는 시점에 성사됐다. 

 

WWF는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우림이 탄소 저장, 담수 보호, 생물다양성 유지 등 지구 생태계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파리협정 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커스틴 슈이트 WWF 사무총장은 산림이 기후 안정과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경제와 인류 건강의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TFFF가 자연과 기후 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산림 보전 성과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고,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에 직접 자금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TFFF는 정부와 자선단체, 기관투자자의 자본을 모아 낮은 금리로 조달한 뒤 채권 투자 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위성으로 검증된 보전 성과를 기준으로 열대림 1헥타르당 4달러를 지급하며, 전체 기금의 최소 20%는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에 직접 배분될 예정이다. 

 

이는 산림 관리에서 이들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국제 자연 재원 가운데 최대 규모의 직접 지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금은 현재까지 약 67억달러 규모의 기여 의향이 발표됐으며, 2026년까지 100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제도 설계와 자본 조성 단계가 진행 중이다. WWF는 이 기금이 일자리 창출과 빈곤 완화 등 사회적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혜 한국 WWF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TFFF와 같은 글로벌 산림 보전 이니셔티브에 대한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WF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약 670만 헥타르의 원시림이 사라졌으며, 이는 베트남 국토 면적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하며 국제 공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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