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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바다의 어머니들 ⑤] 2026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출산기… 개체 #4610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3.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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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4610호와 첫 번째 새끼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케이프 루크아웃 남쪽 약 16km 지점에서 헤엄치고 있는 모습. [사진=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 연구소, NOAA 허가 번호 26919에 따라 촬영. 미국 육군 공병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항공 조사]

 

이 글은 ESG코리아뉴스를 통해 연재로 이어진다. 2026년 출산기에 확인된 또 다른 어미 고래와 그 새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개체 번호와 이름 뒤에 축적된 관찰의 시간을 기록한다. 한 번의 목격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사라져가는 종의 연속성을 붙들어두는 드문 증거이다.


이번에 기록된 긴수염고래는 북대서양 참고래 #4610이다.


2026년 1월 8일, 미국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 연구소(Clearwater Marine Aquarium Research Institute)의 항공 조사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케이프 루크아웃 남쪽 약 16km 지점에서 한 젊은 어미 긴수염고래와 갓 태어난 새끼를 확인했다.


이번에 목격된 개체는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4610으로, 올해 10세다. 이번 출산 시즌에 관찰된 어미들 가운데 가장 어린 개체다.


암컷 북대서양 긴수염고래는 일반적으로 약 10세 전후에 성적으로 성숙하며 첫 출산을 경험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로 인해 일부 개체가 15~20세 사이에 첫 출산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관찰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4610이 10세에 첫 새끼를 낳은 사실은 개체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번 관측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멸종 위기에 놓인 북대서양 긴수염고래의 번식과 생존 연속성을 기록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연구자들은 #4610과 새끼의 향후 이동과 생존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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