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최고기온 34도 예보…무더위는 계속될 전망
29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이른 아침부터 27.6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무더위를 예고하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을 체감한 시민들도 많았고 하루를 시작하자마자 후텁지근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상대습도는 95%에 달하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더 높게 느껴지고 있다. 바람은 남동풍 방향으로 초당 0.2미터의 매우 약한 바람이 불고 있어 공기의 흐름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기상 조건은 체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더위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폭염 기준을 훌쩍 넘는 기온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경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공기 질 면에서는 다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7㎍/m³, 미세먼지(PM10)는 39㎍/m³로 모두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존 농도는 0.009ppm으로 '좋음' 단계를 기록하면서 대기 질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고온과 강한 일사량이 지속될 경우 오후 시간대 오존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많으며 특히 낮 동안에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여 노약자와 야외 활동이 많은 시민들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외출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냉방 수요가 늘어나며 전력 사용량이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무더위의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아침부터 이 정도 더위면 하루 종일 견디기 힘들 것 같다”, “지하철에서 나올 때마다 뜨거운 공기가 확 밀려온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분간 장마 없이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무더위 쉼터 운영, 냉방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무더위는 이번 주 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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