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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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지난 31일 전남 목포 한국메이드에서 세계 최초의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orea(KRISO)-Green ship TestBed, K-GTB)'은 친환경 선박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해상에서 실증시험할 수 있는 선박이다. 

 

통상적으로 새로운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을 실제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평가가 필수적이나 이를 위해 연료추진 시스템별로 시험 선박을 건조해야 하므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K-GTB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 척의 선박으로도 MW급 선박용 배터리, 연료전지, 무탄소연료, 혼소엔진(LNG-암모니아, LPG-암모니아 등) 등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와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등 친환경 기자재를 동시 실증할 수 있어 기술 적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K-GTB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2022년 개발에 착수했고 2023년부터 건조를 시작해 이날 진수했다. 향후 도장, 장비 설치 등 마무리 작업과 선급 입금검사를 실시한 후 2025년 시험운항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전라남도 목포 남항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개발되는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실증에 투입해 국내 해운∙조선∙기자재 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K-GTB 개발이 완료되면 친환경 연료추진 기술의 국내 실증이 가능해져 우리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실증비용의 수입대체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KRISO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 강희진 본부장은 "K-GTB는 건조 단계에서부터 우리 해운∙조선 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활용이 논의됐다."며, "이러한 산업계 수요에 힘입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및 기술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K-GTB는 MW급 친환경선박 기술을 단일 테스트베드에서 동시에 실증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선박으로 의미가 깊다."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해양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실용화와 해운∙조선∙기자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직접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K-GTB는 2023년 해양수산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한국과 일본, 미국 3개국에 특허를 획득하는 등 향후 우리 기술로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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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세계 최초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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