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청계광장, 관광 명소로 거듭나지만 쓰레기 문제는 여전
19일 서울 청계광장은 공휴일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서울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일정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청계천 광장은 과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조성된 대표적 도심 관광지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운행 시범사업까지 도입되며 청계천은 기술과 관광이 어우러진 ‘스마트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방문객 수만큼이나 증가한 쓰레기 문제는 청계천 일대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자주 오가는 인도 곳곳에는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봉투, 음식물 찌꺼기, 플라스틱 용기 등이 무더기로 쌓여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이미지 속에는 ‘청계천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쓰레기로 얼룩진 풍경’도 공존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는 비단 청계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 나아가 전 세계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업화 이후 급속도로 증가한 생활·산업 쓰레기는 이제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닌 환경오염과 건강 위협을 동반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 인식 개선’과 ‘정책적 유인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계천을 방문한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관광지 인근에 충분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실시간 수거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무단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병행해야 한다”며 “더불어 시민 개개인이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에 책임을 갖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역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AI 기반의 스마트 청소 시스템 도입, 외국어 안내판 확대, 무단 투기 감시 CCTV 운영 강화 등의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해결은 정책과 기술 못지않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 의식에 달려 있다.
도심 속 쉼터이자 세계인이 찾는 명소 청계천이 진정한 '깨끗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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