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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이어 보험, 카드사 성과급 잔치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착수

  • 윤재은
  • 입력 2023.0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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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의 과도한 성과급 잔치로 인해 ‘투명경영’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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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회사 성과금 논란 [그래픽=ESG코리아 타임즈]

 

최근 급격한 이자 상승으로 인해 은행, 보험, 카드사의 수익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금융권의 ‘투명경영’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보험회사, 카드회사의 성과급 잔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경제 상황에서 은행, 보험, 카드사가 과도한 이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신속한 조사에 나섰다.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은행권과 카드사에 대해 적정성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출 금리와 현금서비스에 대해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 카드회사는 지난해 달성한 역대급 실적을 내세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과도한 배당금 잔치를 벌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투명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총체적 점검에 나섰다.

 

조사에 착수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작년 기준 약 9조 원의 순익이 발생했으며, 수천억 원의 성과급 잔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들의 성과급이 이익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경제가 어려운데도 최대의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시에 대해 금융당국은 점검을 나섰고, 은행권에 이어 카드사, 보험사에 대해서도 운영성 파악에 나선 것이다.

 

보험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은 12월 기준 최고 13%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이자 세율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대출로 인한 수익이 늘어나면서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1월 31일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 성과급, 삼성생명은 연봉의 23% 성과급, DB손해보험은 41% 성과급,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0%의 성과급,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성과급,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 내외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결산 배당 총액은 약 1조3천600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구조는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조2천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났으며, 메리츠화재의 경우는 지난해 기준 8천683억 원, 현대해상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5천745억 원, DB손해보험은 9천970억 원, 삼성생명은 1조7천243억 원, 한화생명은 7천971억 원에 달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차장급이 2천~5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50여 개 보험사 직원들을 합치면 성과급 지급 규모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도 자금시장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은 작년 수준 정도로 하면서 손실흡수 능력 확충 등 자본 건전성 강화에 신경을 쓰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배당을 많이 하려면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낮춰야 하므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저 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 했었다. 

 

최근 은행권을 시작으로 보험사와 카드사의 과도한 자기 식구 챙기기가 코로나와 경제 상황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비춰질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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