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앤드 파트너스, 기후 취약국 포럼과 함께 기후 금융 실패 보완 보고서 발표
기후 취약국 포럼(CVF)과 글로벌 투자 컨설팅 기업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후 금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긴급한 기후 행동을 위한 자금이 충분히 조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 이주 프로그램이 기후 취약국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CVF는 전 세계 70개 기후 취약국이 모인 국제 조직으로, 전 세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7억5000만 명을 대표한다. 해당 국가들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의 6%에 불과하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은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다. 기후 행동과 개발, 자연 보존을 위해 2030년까지 매년 약 500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CVF 사무총장인 모하메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은 이번 보고서에서 "부유한 국가들의 기후 금융 지원이 지연되는 동안 기후 취약국들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자선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금융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복원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이주 프로그램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투자 기반 영주권 및 시민권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해외 직접 투자(FDI)를 성사시켜 왔다. 최근에는 최초의 기후 관련 시민권 투자 프로그램인 나우루 경제 및 기후 복원력 시민권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W.R. 아뎅 나우루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은 해안선 보강, 수자원 관리 현대화,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등 주요 회복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한다"며 "해수면 상승을 대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국제적인 기후 복원력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 금융 격차 해소 위한 민간 자본 활용
UN에 따르면 군소 도서개발국(SIDS)은 지난 50년 동안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1% 미만을 차지했지만, 기후 관련 피해는 1530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기후 적응을 위한 재정 격차는 340억 달러에 이르며, 이로 인해 해당 국가들의 재정 부담이 악화되고 있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CEO 유르그 스테펜 박사는 "국제 투자를 동원하면 부채 없이 기후 복원력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기후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투자 이주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금융 솔루션
이번 보고서는 투자 이주 프로그램을 투자 이민 회복력 펀드(IMRF)로 구조화하여 민간 자본을 기후 복원력 프로그램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국가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지속 가능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으며, 해안선 보호, 탄소 상쇄, 청색 경제 확장 등 다양한 기후 복원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CVF의 매니징 디렉터 사라 제인 아메드는 "기후 취약국은 단순한 인내와 적응을 요구받아왔다"며 "이제는 적극적인 기후 금융 지원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경제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엘앤에프, 미래모빌리티엑스포서 이차전지 기술력·순환경제 비전 제시
▲엘앤에프,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현장 [사진=엘앤에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대구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5)’를 통해 자사 양극재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산업 비전을 공개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 -
경기도, ‘기후경제 중심지’ 비전 선포…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민관 협력 본격화
▲ 기후테크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가 ‘기후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며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 -
그리너지, LTO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 획득
▲그리너지 LTO 배터리 [사진=그리너지] 친환경 에너지 저장 기술 기업 그리너지(Greennergy)가 ‘직렬 셀프밸런싱 구조를 갖는 고출력형 파우치형 LTO(리튬타이타네이트)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배터리 셀 제조 기술이 녹색기술로 인... -
철원군, ‘햇빛·행복·나눔 에너지복지사업’ 70kW 태양광 발전소 착공 — 민·관·공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복지모델 구축
▲ 철원군, ‘햇빛·행복·나눔 에너지복지사업’ 70kW 태양광 발전소 착공 [사진=철원군] 지난 10월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에 위치한 철원군병영체험수련원에서 ‘햇빛·행복·나눔 에너지복지사업 70kW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ORMARINE 2025서 해양 탄소중립 기술 공개
▲‘KORMARINE 2025’ 전시장 내 KRISO 부스 전경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참가와 함께 ‘한-덴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하며 해양 탄소중립 기술 성과... -
영등포구, 폐가전 무상수거 우수지자체 선정… 환경부장관상 수상
▲영등포구, 폐가전 무상수거 우수지자체 선정… 환경부장관상 수상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10월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년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우수지자체 경진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e-순환거버넌스(구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원주민 토지권 수호의 최전선,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의 리더십
에콰도르 아마존의 와오라니족 출신인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는 ... -
서스테인플루언서, 반포 한강공원에서 가을 플로깅 진행
지속가능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서스테인플루언서가 9월 27일, 가을 정취를 ... -
[ESG 사람들] 생태계의 수호자 넬슨 올레 레이이아(Nelson Ole Reiyia)... 원주민 지혜로 이끄는 지속가능성의 길
넬슨 올레 레이이아(Nelson Ole Reiyia)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 근... -
[ESG사람들] 전통 지식과 생태적 평화를 잇는 지도자... 에르난도 친도이 친도이(Hernando Chindoy Chindoy)
콜롬비아 인가(Inga) 원주민 출신 지도자 에르난도 친도이 친도이(Hernando...
오피니언
more +-
[코이오스의 뷰 ㉑] 정체성의 향미: 리비아 요리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식
리비아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친 문화 교류·이주·생존의 역사를 반영한다. 베르베르... -
[코이오스의 뷰 ⑳] 리비아의 숨은 보석들: 익숙하지 않은 최고의 관광지
리비아는 잘 알려진 로마 유적지와 해안 도시들 그 이상을 제공한다. 고대 오아시스와 화산 지형부터 안... -
[코이오스의 뷰 ⑲] 왜 아일랜드는 두 개일까?
유럽 북쪽 해안에서 살짝 떨어진 섬,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전 세계 여... -
[코이오스의 뷰 ⑱] 몰타에서 가장 작은 섬, 코미노의 풀숲에서 들려오는 ‘삐걱거림’은 무엇일까?
코미노(Comino)는 몰타 관광 안내서에서 자주 추천되는 여행지다. 실제로 ...
기획 / 탐방
more +-
제4회 한국ESG경영최고위과정, ESG탐방 위한 상하이 해외워크샵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 -
[레드의 유혹 ⑥] 세계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메종 루이나르(Maison Ruinart)'
ESG코리아뉴스 라이프팀은 세계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를 선정해 ‘레드의... -
[히든 플레이스 ②] 지라프 매너(Giraffe manor), ‘기린과 함께 아침 식사를’
... -
[ESG탐방] 친환경 설계를 활용한 대만의 지속가능한 건축물 탐방
대만은 2050년 대만 전역 건물 탄소중립화 비율 최종 목표를 신축건물 10...








